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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보고서를 처음 보면 어디를 봐야 할지, 어떤 통계가 중요한지, 모든 숫자와 그래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GA4 보고서를 보는 방법과 그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먼저, 구글애널리틱스의 보고서 기능이 대체 왜 생겼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2005년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원래는 "Urchin"이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였는데, 이를 구글이 인수하여 구글 애널리틱스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방문자가 어디서 오는지, 어떤 페이지를 가장 많이 보는지, 사이트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등을 알아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여야, 그에 따라 사이트를 개선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개발할 수도 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 효율을 측정하고 ROI(Return On Investment)를 계산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죠.
처음에는 "보고서"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그냥 간단한 그래프의 나열이었겠지만, 점차 웹 분석 기술이 웹사이트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열쇠로 자리 잡으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구글 애널리틱스 4(GA4)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구글애널리틱스의 초기 버전 보고서는 매우 원시적인 사용자 행동, 예를 들면 페이지 조회수나 클릭률 정도를 보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GA4는 훨씬 더 다양하고 세밀한 사용자 행동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구매 버튼을 클릭하기까지의 경로를 분석하거나, 요리에 관심 있는 사용자 집단이 내 웹사이트 내에서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 파악할 수도 있고, 특정 추적 코드를 심어 홍보를 한 뒤 해당 코드로 내 웹사이트에 들어온 사람들의 구매 전환율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웹사이트의 관리자에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GA4의 보고서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GA4 보고서는 구글애널리틱스가 수집한 방대한 양의 방문자데이터를 요약하여 보여줍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자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몇만 줄의 엑셀 데이터를 하나하나 뜯어보지 않고, 몇가지 세팅만으로 맞춤 보고서를 만들어서
여러분 웹사이트에서 어떤 상품 페이지가 가장 많이 방문되었는지,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이 클릭되었는지, 방문자들은 어떤 경로로 사이트에 방문하였는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정보를 바탕으로 웹사이트를 개선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겠죠.
오늘은 GA4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고서의 종류와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글애널리틱스에 웹사이트를 연동하고 아무런 세팅도 하지 않아도 GA4에서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이 공통적으로 찾는 데이터"는 분석을 해줍니다.
기본 보고서는 '실시간', '사용자', '기술', '획득', '참여도', '수익 창출', '유지' 등이 존재합니다. 각 보고서는 방문자의 서로 다른 행동을 중점적으로 분석합니다.
'실시간' 보고서는 현재 시점에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행동 통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뿐 아니라 한 명의 사용자에게 이입(?)하여 그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해보니 한국 사용자는 개인정보보호 때문인지 보여주지 않지만, 해외 사용자는 사이트에 들어와서 어떤 event를 발생시켰는지 타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식별화 (IP 등 개인정보는 가린) 상태로 정보가 제공되며, 특정 사용자를 지정하여 열람할 수도 없습니다. 랜덤 배정된 사용자만 열람할 수 있지요.
'사용자' 보고서는 사용자의 개별 행동 패턴, 인구통계 정보, 이용 기기 등을 분석합니다.
인구 통계 정보 중에 쓸만한 것이 관심분야입니다. 내 사이트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관심 분야가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구 통계 화면에서 관심분야를 열람하려면 애널리틱스 설정 - 데이터스트림 - 내사이트 스트림에서 향상된 데이터 수집 기능을 켜둬야 합니다.
'기술' 보고서는 사용자의 기술 정보, 그러니까 사용하는 브라우저나 운영체제에 대한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획득' 보고서는 사이트에 방문하는 사용자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분석합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어떤 마케팅 채널이 가장 효과적일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참여도' 보고서는 사용자가 사이트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페이지가 가장 많이 방문되었는지, 사용자가 어떤 이벤트를 가장 많이 실행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수익 창출' 보고서는 구글 광고와 연동하여 광고의 효과를 분석합니다.
'유지' 보고서는 내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문자들이 재방문율이 얼마나 되는지, 내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재방문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즉 내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분석합니다.
이런 보고서들을 통해, 사용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행동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운영하는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에 GA4 설치를 했다면,
아무런 설정을 하지 않아도 '행동' 보고서를 통해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이 클릭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겠습니다.
또한, '획득' 보고서를 통해 어떤 마케팅 채널이 가장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수 있겠죠.
GA4 보고서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이트를 개선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필수적입니다. GA4 보고서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GA4 보고서를 활용하여 사이트의 성과를 더욱 향상시켜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GA4 보고서를 더더욱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사용자의 행동을 한층 더 세부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행동을 추적하고 싶을 수 있겠죠? 만약 그렇다면, 이 행동을 "이벤트"로 설정하여 이를 보고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의 어떤 행동이 장바구니 담기로 이어지는지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GA4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